












오늘 동네 모 카페 앞에서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어. 엘리베이터 고장 얘기가 어제부터 자꾸 돌아다니더라. 사람들 말로는 계단으로 올라가려다 포기한 이웃도 있고, 뭔가 빡빡한 분위기야. 증거는 없는데 말이 많아지니까 뭔가 큰 일이 있지 않나 싶은 느낌은 남아.
난 이 소문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궁금해서 말하는 사람들 말투를 귀에 담아보려 애쓰고 있어. 세상에 공유되는 소문이 이렇게 빨리 도는 거 같아. 다들 서로 다르게 추리하고 있어서 뭔가 중요한 단서가 숨어 있을지도 몰라 싶어. 그래도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어서 조심스럽게 들어야 해.
결론 내리기도 애매하고, 그냥 우리 동네가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로 뒤숭숭해지는 게 신기해. 어떤 사람은 누가 뭔가를 숨긴 것 같다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냥 지나간 일일 수도 있다고도 해. 어쨌든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며 조심스럽게 지켜보자고 다짐하는 중이야. 이 소문이 어떻게 끝날지, 또 어떤 진실이 나올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계속해서 이 동네 소문으로 남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