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과 사는 남자 얘기가 우리 동네 카페에서 다시 떠올랐네. 장항준 감독의 새 영화라서 그런지 출연진 소문이 확실히 사람 입에 잘 오르내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가 한데 모인다던데, 배우들의 존재감이 시작을 알리는 듯해. 영화가 잊힌 역사를 어떻게 다루느냐는 얘기가 들려오는 소문만으로도 분위기가 묘해.
누가 제작에서 소시민적 욕망과 역사적 비극의 교차점을 이렇게 건드리는지, 사실 나도 모르게 주위를 기울이게 돼. 이동진 평론가나 박평식 같은 쪽에서 들려오는 해석이 궁금하지만, 아무도 확신은 못 하는 분위기야. 사극이 주는 정서가 보통은 무게 있게 다가오는데, 이 작품도 그런가보다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배우들의 연기가 말해주는 무게가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가 잊힌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지 않겠어?
죽음이 두렵지 않은 왕과 통인의 존재감 같은 묵직한 설정도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 근데 아직까지 확정은 없고, 다만 이야기꾼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얘기들만으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느낌이야.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다만 이 영화가 남긴 여운은 오래 남을 것 같아.